지역 대표 공공직업교육기관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만 15세 이상, 교육비 전액 지원
컴퓨터응용기계과·산업설비과
전기제어과 등 1년간 맞춤 교육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학생들이 교육장에서 실습을 받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는 1978년 개교 이후 경북 동부권 지역의 대표적인 공공직업교육기관으로 현장 실무중심 직업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국내 철강산업의 핵심기지인 포항철강산업공단 내에 위치한 캠퍼스는 철강업체에 우수한 인력을 공급하는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코로나19 극복 위해 다방면 노력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기계가공 및 기계정비 분야 기술인을 양성하는 컴퓨터응용기계과, 철강산업 맞춤 설비 및 그린뉴딜 핵심 기술인을 양성하는 산업설비과, 전기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술인을 양성하는 전기제어과 3개과를 운영하고 있다. 학력 등 제한없이 취업을 원하는 만 15세 이상 실업자라면 입학이 가능하며 1년간 모든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존 실습위주의 교육체계 속에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직업교육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캠퍼스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교육훈련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과 산업의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산업설비과는 뿌리기술과 신기술이 어우러진 기술 융합을 위해 러닝팩토리를 개관했다. 또한 실습장 설계에 포스코의 혁신허브QSS를 결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실습장을 구축했다.

지난해부터는 처음으로 산업기사 과정의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를 운영했다. 컴퓨터응용기계과에서는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과정을 운영했고 그 결과 88%의 자격 취득률을 달성했다.

올해는 산업설비과(용접산업기사), 컴퓨터응용기계과(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 2차전지 육성도시 포항에 맞춤형 인력양성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뿌리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신산업과 융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수요 변화에 따라 학과 통폐합, 학과개편 등 교육훈련 시스템을 변화시켜왔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이 차세대 유망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역시 함께 부각되고 있다.

경북도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착공되는 등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대한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캠퍼스는 최근 포항지역에서는 2차전지에 대한 산업 및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 대비 선도인력 양성 신설학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학과 개편을 위한 공사를 시작해 2022학년도부터 2차전지메카학과 신입생을 모집하고 2차전지 분야 선도 인력을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포항캠퍼스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며 하이테크 과정으로 운영하며 고학력 전문기술자를 양성해 배터리 분야의 지역 인력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다.

천세영 폴리텍 포항캠퍼스 학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진행 등 직업교육훈련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 악화, 취업률 감소 등에 따라 실업자가 증가하며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포항캠퍼스에서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통해 1년간의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실업자의 취업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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