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사과 기부

청송 농민단체들이 지난 4일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있는 코로나19 환자 쾌유를 기원하며 청송사과를 전달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청송 농민단체들이 경북북부제2교도소의 코로나19 환자 쾌유를 기원하며 사과를 기부했다.

5일 청송군에 따르면 한국농업경영인 청송군연합회(회장 곽동주)와 사과 재배 농민이 참여한 청송사과협회(회장 우영화)가 사과 50박스와 사과즙 40박스를 지난 4일 이 교도소에 전달했다.

두 단체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관리하는 교도관과 의료진 격무를 위로하고 환자들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뜻도 전했다.

곽 회장은 “서로 협조하고 동참해 지역사회 전파 없이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끝나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이감 재소자들이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감염한 상황에서 군민이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것도 국민감정에 부합한 것으로 본다”며 “사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서 코로나19 완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경희 군수는 “서울동부구치소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제2교도소로 갑작스럽게 보낸 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성숙된 국민의식으로 코로나 극복에 동참해 주는 지역단체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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