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경산시장이 23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이 23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이 23일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지역에서 현재까지 7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교회와 기도원, 유치원, 어린이집과 관련한 확진자가 65명에 이르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경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금 확산추세를 막지 못한다면 신천지교회의 악몽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라며 “시민들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당분간 불필요한 모임·행사는 금지하고 시의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과 손 씻기, 마스크 쓰기, 환기 등 개인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자”고 말했다.
 
 또 “시는 더 촘촘하고 빈틈없는 방역대책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고자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최 시장의 호소문 발표와 함께 23일부터 수영장과 체육관, 여성회관, 문화회관, 어르신복지센터, 백천사회복지관, 경로당 등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보건소의 보건진료·예방접종·건강증진 업무도 상황 안정 때까지 중단했다.
 
 요양병원, 요양원,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의 복지시설 이용자 면회금지, 내년 1월 3일까지 어린이집 임시 휴원, 유치원의 등원 자제와 원격수업을 권고하고 초·중·고는 23일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종교 활동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수련회와 기도회, 성경공부 등의 소모임을 금지했다.
 
 경산시 특별방역 대책기간에는 직장, 친목회, 동호회를 비롯한 모든 시민의 5인 이상 사적 모임·여행이 금지권고 되고 식당은 5인 이상 예약과 입장이 금지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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