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3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치료제 및 백신접종 일정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나름의 근거가 있지 않으면 말씀을 못 드린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 의료계 등과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나름대로 확인하고 약간의 의지를 담아 시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정부를) 독려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정밀하게 판단하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정치권의 도리”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의사 결정이 좀 더 신속하게, 현장 요구에 맞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공공임대주택을 다양하게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정치권에 이견이 없다”며 “2017년 대선에 나온 모든 후보도 공약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컨센서스(의견일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충족되느냐는 질문에는 “값싸고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을 더 많이 보급하자는 건 그런 과정 속에서 청년이 재산을 축적하고 내집 마련을 더 빨리 이루는데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국민의 마음은 늘 예민하게 움직인다”며 “정치를 하는 집단은 국민의 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했다. 본인의 대권주자 선호도 하락에 대해선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할 바를 꾸준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 ‘검사 퇴직 후 1년간 공직 출마 불가’ 법안을 낸 것에 대해 “좀 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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