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중장기 계획 수립
환동해 해양문화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당위성 공감대 형성

경북도가 해양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하고자 마련된 환동해 해양문화산업포럼이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환동해 해양문화산업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해양문화산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북도는 최근 ‘환동해 해양문화산업포럼’을 열고 경북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환동해 해양문화산업의 체계적 발전전략 및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환동해 해양문화산업진흥원의 설립에 대한 당위성에 공감하며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구성된 경북도 환동해 해양문화산업포럼은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장이자 한국캐릭터학회 학회장인 한창완 교수를 중심으로 해양문화산업과 콘텐츠산업을 위해 기획됐다.

‘한국해양문화의 가능성 및 비전 제시와 환동해 해양문화 산업화를 위한 중장기 대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의 기조발제에 나선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은 ‘아기상어(Baby Shark)’라는 글로벌 해양 콘텐츠 제작 사례를 바탕으로 해양문화산업을 이끌 글로벌 콘텐츠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권기창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장은 ‘국내 해양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과제’, 최재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해양문화사업 특화사례 분석’, 정낙현 안동대 교수는 ‘해외 해양문화콘텐츠산업 해양박물관 중심 사례연구’, 양민호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 교수는 ‘해양문화 해외연구 경향 및 산업연계 지향 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추광호 픽셀플레닛 대표는 애니메이션 ‘독도 수비대 강치’를 중심으로 ‘경북도 환동해 문화 콘텐츠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이병민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환동해 해양문화 비전 선포 및 전문 거버넌스 시스템과 스타트업 메이커스센터 설립 비전’을 제시하며 환동해 해양문화산업진흥원의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보여줬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을 구체화해 환동해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후속조치를 펼칠 예정이다.

한창완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장은 “동해를 중심으로 기획-창작-제작-유통-투자의 생태계 선순환 네트워크를 구성해 차세대 뉴노멀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포항, 경주 일원에 (가칭)해양문화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아기상어 콘텐츠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해양인문, 생태, 민속, 이야기 등의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융합상품을 제작하고, 디자인산업과 연계한 플랫폼을 구성해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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