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복제 인간 소재 올해 기대작 꼽혀
이달 개봉 대작 ‘원더우먼’·‘소울’ 외화 두 편

공유·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이 결국 올해 개봉을 포기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2월예정이었던 ‘서복’ 개봉을 내년으로 잠정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영화 ‘서복’은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인류 최초의 복제 인간이라는 소재와 공유·박보검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였다.

앞서 지난여름 개봉 예정이었다가 추석 시즌으로 한차례 연기했던 조성희 감독의 우주 SF ‘승리호’는 결국 넷플릭스행을 선택한 바 있다.

‘서복’이 이달 개봉을 포기하면서, 연말 극장가를 채우는 대작은 외화 두 편에 그칠 전망이다. 워너브러더스의 액션 블록버스터 ‘원더우먼 1984’가 오는 23일, 디즈니·픽사의 ‘소울’이 25일 개봉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채울 예정이다.

다만 ‘소울’은 이날 9일 예정됐던 언론 시사회 일정을 연기했다.

‘소울’ 측은 “일단 이번 주에 시사회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일정을 취소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개봉일 변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전했다.

칸국제영화제를 포함해 세계 32관왕에 오른 외화 기대작 ‘걸’도 17일로 예정했던 개봉일을 연기하고 8일 진행할 계획이었던 언론 시사회를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