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가 안동시의사회와 함께 지역 만 19세에서 61세의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안동시 등에 따르면 이번 무료 접종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 확산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독감 유행에 대비해 집단면역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련됐다.

앞서 시와 시의사회는 지난 26일 지역사회 협의체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시점에 독감과 동시 유행할 경우 의료방역체계에 혼선이 야기될 것을 우려하고 위기의식에 공감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 의사회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시민들이 부담 없이 독감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매일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시민은 이른 시일 내에 접종을 받아야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double endemic)을 막을 수 있다.

만 19세에서 61세 접종 대상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분증을 지참한 다음 가까운 지정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지소, 진료소)를 방문하면 된다.

최영환 안동시의사회 회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유사해서 올해는 독감 집단 면역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독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시장은 “안동시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도록 지원해 준 안동시 의사회에 감사하다”며 “시민들은 올해 반드시 독감 접종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선제로 차단하는 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에 무료 접종을 진행해왔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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