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제2회 안동댐 수몰마을 아카이브 사진전’이 18일부터 닷새간 안동댐 물문화관 광장 및 2층 전망대에서 열린다.

17일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안동시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지역 4개 면(와룡면, 예안면, 도산면, 임하면)의 14개 마을 가운데의 자료를 수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들 자료 200여 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54개 마을이 수몰되고 2만여 명의 주민이 고향을 떠났으나, 당시 시대여건 상 마을의 역사와 가옥, 문화재, 생활상 등의 민간기록들은 흩어진 채 관심밖에 서 있었다. 45여 년이 흐른 현재 수몰마을 주민들의 고령화와 함께 마을에 대한 기록과 문화생활사적 스토리와 자료가 망실돼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이에 안동시와 연구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연구회는 2018년 3월부터 54개 수몰마을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해 9월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기록화 사업의 의의와 과제’ 세미나를 통해 석주 이상룡의 가족단 명첩을 발굴해 최초 공개했다. 이어 12월, 9개 마을생활상에 관한 첫 번째 사진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포토스토리인 ‘사라진 마을 그리운 얼굴’과 106명의 ‘수몰민 구술채록집’을 발간했다.

이 기록화 과정에서 현재까지 4개면(와룡면, 예안면, 도산면, 임하면) 일대 14개 마을에 담긴 마을 · 문중 · 개인의 자료 및 사진 스캔 등 2천여 점을 확보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제7기 경북시민아키비스트 아카데미’ 수료생의 결과물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자서전으로 완성하는 생애기록가 과정으로 실시된 프로그램은 개인의 생애를 사진과 스토리로 엮어내어 소책자로 완성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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