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유지·저장기간 연장 효과

경산시 관계자들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팰릿 MA 저장기술을 활용하는 모습. /경산시 제공
[경산] 경산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팰릿 MA(가스조절) 저장기술을 전국 최초로 지역 포도저장에 시범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산포도영농조합법인과 자인농협포도공선출하회는 최근 소비자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샤인머스켓 포도에 팰릿 MA 저장기술을 적용했다.

팰릿 MA 저장기술은 팔레트 단위로 포장된 농산물의 저장기간을 연장하고자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호흡속도를 늦추고 잿빛 곰팡이 증식을 억제해 농산물의 선도를 유지한다.

저장기술에는 MA 포장기(팔레트 랩핑기)와 가스 센서, 가스용기(고순도 질소가스) 및 나일론 필름 등이 필요하며 농산물을 저장하는 팔레트의 상·하면은 PA(폴리아미드)와 PLA(폴리유산)로 포장하고 측면은 상용 랩핑기를 이용해 포장하면 된다.

경산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포도(과수)에 시범 적용해 선도유지와 저장기간 연장으로 수출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대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간편한 소규모 포장 후 기체농도 조절로 저장기간을 연장해 농가의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저장기간 연장으로 농산물 수출 대상국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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