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순직 대원 1주기 추모식
유족·동료·정치권 인사 등 참석해

지난해 독도 인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구조하다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 제공
지난해 울릉군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중앙119구조본부 헬기가 추락해 희생된 소방항공대원 5명에 대한 1주기 추모식이 지난달 31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열렸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가 주최한 추모식은 울릉군 독도 소방헬기 순직 소방항공대원들의 유족, 고인들이 생전에 일했던 중앙119구조본부 동료와 이상규 본부장, 소방당국 관계자,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국회의원이 된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오 의원은 헬기 추락사고 당시 직접 동료 대원들의 수색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촐하게 치른 1주기 추모행사는 울릉군 독도 소방헬기 순직 소방항공대원 1주기 추모식은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헌화와 묵념, 추모식사, 추념사, 유족예사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다섯 소방대원을 추모하며 유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지금도 목숨을 건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자신을 아끼지 않는 소방관 여러분께서 계시다.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국민의 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순직 대원들의 영면을 기원한다. 여전히 힘들어하고 계실 유가족께도 애도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영웅인 다섯 대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영원토록 우리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독도 중앙119 헬기 추락사고는 지난해 10월 31일 오후 11시 28분께 독도헬기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모두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인근 지점에 추락한 사고다. 탑승자 7명 중 4명은 사망했고 3명은 실종됐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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