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객선부두에 정박 중인 포항해양경찰 경비함을 영일만 부두로 옮겨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지난 26일 ‘포항여객선 부두에 정박 중인 포항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의 영일만부두 이전을 청원합니다’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됐고 현재 360명이 동의했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현재 울릉도는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대형선박(5천t급 이상)이 없다. 울릉도~포항 노선을 운항하는 화물선은 미래호와 금광호가 있지만, 일주일에 3회 정기운항함으로써 각종 신선식품 운송이나 택배, 우편물 등 빠른 운송이 엄청나게 불편하다.

현재 동해바다의 특성상 소형선박으로는 운항하기 어려운 높은 파도가 치는 날이 많아 연간 결항일 수가 100일 이상이다. 약간의 파도에도 선체가 심하게 흔들려 승객들의 멀미가 극심하다. 무엇보다 울릉도 주민들의 주요 생계인 관광업에 타격이 크다. 이를 해결하고자 대형 선박 유치사업을 실행하려고 했지만, 포항 여객선 터미널 부두의 선석 부족 문제가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포항 여객선 부두에 정박 중인 해경 경비함을 영일만 부두 크루즈선 선석으로 이전시켜 대형 여객선 유치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한다고 적었다.

한편, 현재 포항해경 경비함이 접안하는 부두는 여객선 전용부두이고 송도에 해경 경비함전용부두가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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