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한약재로 이용되는 토종한약자원인 결명자의 물 추출물이 위염을 개선하는 효능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9년부터 결명자 물 추출물 (100, 500mg/kg)을 위염이 유발된 동물에 투여한 결과 위점막 손상을 개선하고, 위 조직 내에서 점막 손상을 차단하는 Prostaglandin E2의 손실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현재 국산 한약재를 대상으로 위염,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한 여러 염증질환을 평가 중으로 결명자 물 추출물의 위염 예방효능을 입증해 특허를 등록함에 따라 결명자를 이용한 우수 제품 개발과 한의약 산업 진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약재로 사용되는 결명자는 씨앗의 일종으로 ‘눈을 좋게 하는 씨’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여 예로부터 눈의 피로와 건조감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변비를 완화하는 효능이 있어 일상에서 쉽게 사용된다.
 
결명자의 주요성분은 anthraquinone 계열의 화합물로 emodin, physcion 및 chrysophanol과 같은 여러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골다공증 예방, 항산화 및 간세포 보호 등 이로운 기능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이응세 원장은 “한의약이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과학화와 표준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와 이에 대한 근거를 확립해야 한다”면서“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성이 높은 우수 품질의 국산 한약재를 개발․보급하여 토종자원의 경쟁력과 혁신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