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
포항·경주 등… 국비 18억 확보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추진하는 ‘2021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포항을 비롯한 경북 지역 11곳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도는 국비(복권기금) 18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전액 복권수익금으로 추진되는 녹색자금 공모사업은 복지제도의 사각에 있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등 사회·경제적 최약자의 산림복지 증진 및 정서적 안정을 위한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에서 ‘복지시설나눔숲’ 분야에 12곳, ‘무장애나눔길’ 분야에 2곳을 신청했다. 이들 가운데 심사를 통해 11곳(복지시설나눔숲 10곳, 무장애나눔길 1곳)이 최종 선정됐다.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에 숲을 조성해 이곳 이용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복지시설나눔숲 조성사업’에서는 포항시를 비롯한 9개 시·군이 선정돼 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구체적으로 포항 엘림믿음의집 2억원, 포항 민들레공동체 1억5천만원, 경주 은혜원 2억원, 구미 영남힐실버타운 1억7천500만원, 상주노인요양원 1억7천만원, 문경장애인복지관 7천200만원, 의성 시온요양원 1억원, 청도군장애인복지관 1억1천900만원, 울진군노인요양원 1억원, 울릉군 송담실버타운 2억원 등이다.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 등 보행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니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목재데크 등 산림체험 활동 시설을 설치하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에는 울진군 망양정 무장애나눔길 사업이 선정돼 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녹색자금 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녹색복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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