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 주요 캐스팅.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탕웨이와 박해일 등 캐스팅을 확정하고 이달 촬영에 들어간다고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13일 밝혔다.

영화 ‘아가씨’(2016)와 영국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2018) 이후 선보이는 ‘헤어질 결심’은 ‘친절한 금자씨’(2005)부터 ‘아가씨’까지 박 감독과 함께 해 온 정서경 작가와 공동 집필한 오리지널 시나리오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갖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박해일이 예의 바르고 청결하며 밤낮없이 사건에 매달리는 빈틈 없는 성격의 해준을, 탕웨이가 속을 짐작할 수 없는 서래를 연기한다.

‘파란만장’(2010) 이후 오랜만에 박 감독과 재회하는 이정현이 해준의 아내이자 능력 있는 전문직 여성 정안 역으로, 고경표가 해준의 후배 형사 수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박용우는 서래의 여정에 등장하는 또 다른 남자 호신 역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