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마을 고택체험 등 영상으로

[영주] 영주시는 11월 말까지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온라인으로 연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권장되자 오프라인 축제를 온라인 으로 대체하기로 한 것이다.

무섬마을은 국가지정 중요 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됐다.

육지 속 섬마을로 내성천의 물줄기가 유유히 돌아 흘러 ‘물 위에 연꽃’으로도 불린다.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리를 주제로 한 축제다.

이 마을의 외나무다리는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세상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이 때문에 ‘시집올 때 가마 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애환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이 축제는 1979년 시멘트 콘크리트 교량이 설치되면서 사라진 길이 150m, 폭 30㎝의 외나무다리를 기념하고 전통문화를 잇자는 취지에서 열리고 있다.

시는 올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을 영주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유튜브,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영상으로 제공한다.

‘전통 상여 행렬 재연행사’와 ‘전통혼례 재연행사’,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무섬마을을 배경으로 한 통기타 공연’, ‘무섬마을 고택체험’, ‘무섬마을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을 담은 영상도 차례로 공개한다.

장욱현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무섬마을을 방문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이 영상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김세동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