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학년 담임교사 중심 개설
중학교 입문 준비 도움 될 듯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 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 스터디 카페’를 시범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번 카페는 5, 6학년 학생과 담임교사가 소규모 학습공동체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해 자율적인 학습공동체 97팀을 조직해 운영한다.

특히, 학급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한 학생과 교사 토론 및 자발적인 탐구를 통해 탄탄한 학력뿐만 아니라 따뜻한 교우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초학력 부족으로 학습결손이 생기면 결국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가져오고 나아가 학생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카페운영을 통해 담임교사와 같은 반 친구들이 함께 만들고 공부함으로써 중학교 입문 준비기인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학생 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려운 공부를 쉽게 설명 줄 수 있고, 코로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멀어진 학생들의 정서교류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는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는 “중학교 입문기를 앞두고 누적되는 학력 결손으로 학습 의욕이 떨어진 학생이 있어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며 “같은 반 학습 친구와 소규모 스터디 카페 활동을 통해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등 스터디 카페’ 시범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수집·보완하고, 내년부터 학교별 특색있는 기초·기본 학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정착·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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