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하자 ‘사과 탄저병’ 주의보를 발령했다.

30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8월 중순을 시작으로 수확을 앞둔 중생종 홍로 사과품종의 탄저병 발생률이 높았으며, 8월 하순 탄저병에 강한 후지 품종에서도 발생이 시작돼 확산이 우려된다.

9월 중순 이전 수확예정 품종은 약제 방제 효과가 작아 병든 과실 제거 작업에 집중하고 수확이 얼마 남지 않은 품종은 조기 수확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단, 너무 이른 수확은 낮은 당도 등으로 맛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후지를 비롯한 만생종은 전문 약제를 살포해 병 포자의 비산과 발아를 억제해야 하고 살균제 살포는 최소 7~10일 간격을 지켜야 한다. 살균제는 보호제와 치료제를 혼용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약 살포 시 영양제 혼용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어 단용으로 살포하고 약제를 선정할 때 농약사용 안전기준을 준수해 수확 전 살포 시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탄저병 상습 피해 과원은 예방 차원의 봉지 재배를 권장하며, 사전에 사과원 반경 40m 주변으로 탄저병의 중간기주 식물인 ‘아카시아 나무’를 제거해 주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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