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환경 관련 우수사례 10건 등
비대면 수업 가이드라인 등 제시

금오공대 비대면 수업 모습. /금오공대 제공
금오공과대학교가 올해 1학기 원격강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매뉴얼 보고서를 발간했다.

금오공대는 ‘언택트 시대의 수업’이란 매뉴얼 보고서에서 우수 사례 10건을 소개하고 비대면 수업 가이드라인, 수업 운영 자료, 수업 도구 등을 제시했다.

우수 사례를 보면, 컴퓨터공학과 황준하 교수는 대면 수업과 비슷한 환경 구현을 위해 교수자 행동 및 칠판 판서를 볼 수 있도록 학과 강의실에 촬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강의 자료 등을 업데이트할 경우 교내 메신저 ‘금오톡톡’으로 보내고, 학습자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해 자세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 수업을 들은 1학년 김대민씨는 “전공필수 과목인 기초프로그래밍 강의를 따라가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궁금한 점을 이메일로 질의하고 빠르며 상세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했다.

황 교수는 “1학기 전체 학습 스케줄을 명확히 제시한 후 수업 계획에 따라 학습이 진행되도록 노력했다”면서 “초기 1∼2주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론 중심 교과목인 경우 강의 계획에 따른 동영상 자료가 준비되면 비대면으로 무리 없이 강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수사례로 뽑힌 전자공학부 박범용 교수는 3학년 대상 제어공학 과목에서 대면 강의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한 뒤 소통을 위해 라이브 채팅, 게시판, 이메일, 교내 메신저 등을 활용했다.

문제 풀이가 많은 과제인 경우 학생들이 작성한 내용을 스캔하거나 촬영 후 올리는 방식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금오공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학기 개강일인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재조정할 계획이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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