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9억여원 들여
해안선과 떨어진 바다 위에
길이 173.5m 폭 2.5m
해상보도교 내년 6월 완공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울릉 해상보도교 조감도.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 관광객들이 해상보도교를 거닐며 해안지질공원으로 각광 받는 저동촛대암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울릉군에 따르면 저동촛대암 해안 산책로에 잦은 낙석, 교량 붕괴 등으로 통행 제한이 이어지자 바다 위를 걷는 해상보도교 건설을 추진한다.

군은 내년 6월까지 사업비 49억 2천500만원을 들여 해안선과 떨어진 바다 위에 길이 173.5m, 폭 2.5m의 해상보도교를 만든다.

저동촛대암 해안 산책로에는 애초 7개의 교량이 해안선 절벽 아래 설치돼 있었다.

군은 이 산책로의 교량 중 4개를 철거한다.

해상보도교가 설치되면 깨끗하고 바다 속이 훤하게 보이는 170여m의 바다 위를 걷는 새로운 체험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 해안지질공원 지정은 미국 CNN이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한데 이어 KBS2 TV 인기프로그램 ‘1박2일’의 방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군수는 “세계적인 방송 등 여러 언론에서 격찬한 해안산책로가 잦은 낙석으로 잇단 통제돼 해상보도교를 건립키로 했다”며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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