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19일 개설 3주년을 맞았다. 이날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시작된 이래 지난 7월 31일까지 집계한 국민청원 관련 통계를 공개했다. 이 기간 국민청원 게시판을 방문한 인원은 3억3천800만여명이고, 게시된 청원은 총 87만8천690건이었다. 한 달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와 정부가 공식 답변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2017년 9월 소년법 개정 청원에 대한 답을 내놓은 후 지난달까지 총 178건의 청원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다. /청와대 유튜브 기획영상 캡처=연합뉴스
지난 2017년 8월 19일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3년 만에 88만건의 청원과 1억5천만 명 이상의 동의 의사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국민들의 참여는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윤창호법’,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하준이법’ 등 제도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청와대는 19일 ‘국민과 함께 한 국민청원 3년’ 기록을 발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3년 간 국민청원 게시판을 방문한 사람은 3억3천836만4천174명이다.

또 청원 글은 87만8천690건이 올라왔으며 1억5천88만8천250명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이는 월평균 943만3천945명의 방문자가 다녀간 셈이며, 일 평균으로는 31만4천464명이다. 하루 평균 청원 수는 817건이며 하루 평균 동의 수는 14만230건이었다.

청와대는 국민들이 가장 많이 청원한 분야는 정치개혁, 가장 많이 동의한 분야는 인권·성평등 분야로 나타났다고 발혔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청원동의를 얻은 것은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청원이다. 지난 3월 미성년자를 대상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용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이중 2건에 각각 271만5천626명, 202만6천252명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년 간 국민청원은 국민들의 높은 참여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공론자이자, 국민 뜻을 먼저 알 수 있는 직접 소통의 공간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청원을 통해 국정운영에 국민의 뜻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