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7개월째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혼인 건수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인구절벽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3천1명으로 전년 동월(2만5천360명)보다 2천359명(-9.3%) 줄었다. 5월 기준으로는 1981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781명 감소한 이후 5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상적으로 출생 관련 통계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대구는 출생아 수가 전년동월(1천103명)보다 13.8%감소한 951명을 기록, 전국 평균보다 감소율이 높았다. 경북은 6% 줄어든 1천106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면서 연간으로는 올해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확실시되고 있다. /안찬규기자

    안찬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