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 익스프레스 유지 관리하는 싱가포르 현지법인 출범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수주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파나마 등지에서 추진 중인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한다.

28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모노레일 시스템이다.

지난 2007년 개통돼 싱가포르 본섬과 남쪽으로 약 800m 떨어진 세계적 휴양지인 센토사섬을 연결하고, 센토사섬을 가로지르는 연장 2.1㎞의 모노레일로서 일평균 1만5천여명이 이용하 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2019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5년간 유지관리 한다.

이에 따라 현지법인인 ‘DTRO SINGAPORE’를 공식적으로 출범시켜 공사 직원 7명을 파견하고, 현지 신규인력을 직접 채용·양성해 사업 운영을 개시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년 이상의 도시철도 운영 경험과 수준 높은 모노레일 시스템 유지관리 역량 및 현지 신규직원(24명)에 대한 체계적 교육훈련 등으로 사업개시 6개월 만에 운행장애 제로화를 실현하고 운영체제 현지화를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과 함께 참여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26억달러(약 3조원)의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올해 2월에 최종 사업자로 확정돼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파나마 3호선은 누에보 아라얀(Nuevo Arraijan)에서 파나마 운하를 지나 파나마 시티(Panama city)까지 26㎞, 14개 역으로 차량과 신호시스템은 일본 히다치에서 제작 공급하는 등 공사 3호선과 거의 동일한 모노레일 시스템이다.

히다치의 최신 차량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공사는 모노레일 운영기관으로서의 운영 및 기술 노하우를 설계·시공·시운전 전반에 걸쳐 반영, 자문하는 등 파나마 3호선 건설과 운영기반 최적화에 공사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홍승활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싱가포르와 파나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신규 해외시장도 개척해 공사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며 “미래전략사업인 해외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일류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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