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군락지역서 고사 발생
조경 전문가 “정밀 검사 필요”

[울릉] 울릉도 해안가 소나무가 말라 죽고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

울릉읍 도동3리(저동) 울릉군 수협 냉동공장 뒷산 해발 150m 지점 소나무 군락지역에 3~5그루의 소나무가 2개월 전부터 붉게 물들며 고사를 시작했다. 현재는 붉은 잎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울릉읍 저동 주민들에 따르면 약 2개월 전부터 붉게 물들기 시작 지금은 잎이 떨어졌는지 붉은 색깔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조경 전문가 A씨는 “소나무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이거나, 뿌리에 병이 들었을 경우, 인위적으로 약품을 살포한 경우가 있다”며 “특히 울릉도 해안가 절벽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수분이 많아 말라 죽는 경우는 거의 없어 샘플을 채취 전문기관에 검사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소나무를 멸종시킨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은 말라죽는 소나무의 가지가 밑으로 축 늘어지는 현상을 하고 있어 재선충은 아닌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유 없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데 대해 정밀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울릉도에는 지난 2005년 11월 소나무가 대량으로 말라 죽어 원인에 대해 조사를 했지만 재선충은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당시는 소나무 좀이 침투해 구멍을 뚫어 수분이 유입되지 않아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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