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면접 참여학생 100명 넘어

코로나19로 일본 취업길이 보류된 상황에도 일본 기업들이 영진전문대학교 내년 졸업자를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일본 기업들이 채용을 위한 화상면접을 잇따라 열고 있다.

(주)솔리이즈가 지난달 30일 지원서를 마감하고 지난 14∼15일 1차 면접에 이어 17일 2차 면접을 봤다. (주)NMS 지난달 26∼27일 1차 면접에 이어 지난 16∼17일 이틀간 2차 면접을 영진전문대 기계, 전자, 전기 전공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 NTT가 IT분야 전공 학생들 면접을 했고 오는 31일에도 한 IT기업의 화상면접도 예정돼 있다.

일본 기업 화상 면접은 일본 취업을 목표로 개설된 컴퓨터정보계열, 컴퓨터응용기계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등 IT와 기계, 전자, 전기 등 이공분야로 집중됐다. 면접 참여 인원만 100여 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특히, 채용 면접에 앞서 회사를 알리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화상 기업설명회에 IT분야 7개사, 기계분야 8개사 등 모두 15개사가 참여하는 등 우수한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면접을 본 일본기계자동차설계반 2학년 하정민 씨는 “약 30분간 진행된 단독 화상면접에서 여러 질문을 받았다”면서 “올 1학기 비대면 수업이지만 전공은 물론, 특히 일본어 지도교수님이 상시로 일본어와 자기소개서 등 일본어 코칭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전상표 국제교류원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비대면 수업을 최대한 활용해 일본 취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