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연 500만원 3년간 지원
청년 농업인력 정착 유도 ‘총력’

[안동] 안동시가 농업계고 졸업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지원 사업은 지역 농업계고 전공자들의 도시 유출을 방지해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고 유능한 농업 인력을 확보하고 선도 모델을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시가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우선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계고 졸업생 본인이 창업하고자 하는 농업 분야에 대한 과제 이수 계획을 제출한다.

이어 3년간 과제 이수를 통해 전공을 살려 농업 창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는 매년 500만 원을 3년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사업에 참여한 졸업생들이 농업경영의 단절 없이 농업기반을 확보하고 청년 농업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스톱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

시는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 지원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지원 △후계농업경영인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활용한 대체 군 복무 △국비 청년 농업인 육성 지원 등의 순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사업희망자 모두 단계별 지원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까지 총 14명의 농업계고 졸업생이 사업에 참여해 현재 10명이 창업, 청년 농업인으로 정착했다.

또 2명은 농업 관련 대학에 진학해 전문농업 경영을 위한 교육을 받아 농업현장에 복귀를 준비 중이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영농정착 품목, 농업계 학교 진학, 취업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예현 농정과장은 “이 사업이 지역 농업계고 졸업생의 도시 유출 방지는 물론 가업 승계를 통한 승계농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농업을 전공한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리고, 가업으로서 농업의 승계를 통해 경영노하우를 전수해 청년 농업인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세심한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