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천시가 도내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복지재단을 설립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관련 조례를 제정해 이르면 오는 12월 김천복지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첫해에 10억원, 이어 4년간 5억원씩 등 모두 30억원을 출연하고 성금을 모아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복지재단은 어려운 이웃돕기를 비롯해 복지·생계 관련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복지기금·성금 등을 경북도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뒤 필요한 경우에 공동모금회로부터 기금을 배분받아 왔다.

그러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영업 손실로 어려운 소상공인 등을 돕고자 했으나 경북도공동모금회로부터 기금을 받을 수 없었다.

김경희 복지기획과장은 “코로나19 사태 때 공동모금회로부터 받는 기금을 저소득층 돕기에만 쓸 수 있어 지역 현안에 유연히 대처할 수 없었다”며 “각종 재해재난에 대처하기 위한 복지재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복지재단인 행복재단은 정책·교육사업 중심으로 운영하는데, 김천복지재단은 나눔 문화 확산·복지서비스 강화·복지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나채복기자

    나채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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