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시·군, 지난해 3배 규모
12월 말까지 10% 할인판매 진행
경북도 “포스트 코로나 대응
경제 활성화 적극 동참” 당부

경상북도의 22개 시와 군에서 올해 7천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사품권 발행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15일 “상품권 발행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당초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2천930억원 규모로 계획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10% 특별할인 판매분 37억원이 추가 발행됐다. 또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른 85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됐거나 예정되고 있다. 이는 국비가 지원되기 시작한 지난 해 발행액 2천500억원보다 3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달 현재까지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두 6천억원 규모다. 시·군별 지역사정에 따라 판매 시기는 조금씩 조정될 수 있지만 오는 12월 말까지 10% 할인 판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형태도 기존 지류(종이)형 상품권에서 카드, 모바일 형태로 점차 다양해져 카드형(도입 9개 시·군, 도입예정 3개 시·군) 또는 모바일 형태(4개 시·군) 상품권을 지역실정에 맞게 선택적으로 발행하는 시·군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시·군별로 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지역 자금 역외유출 억제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골목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면서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바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7월 현재 도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9만8천여 곳으로 지난 2월 가맹점 수 3만2천여 곳과 비교할 때 가맹점 수는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도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해 10% 할인 판매를 하고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결과로 보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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