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교대 근무자 대상
8월 31일까지 수면실 운영

밤샘 작업을 마친 포항제철소 교대 근무자가 수면실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혹서기에 대비해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교대 근무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면실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면실 운영은 혹서기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열 작업이 많은 제철소 공장 안은 50℃를 넘나들기 때문에 현장 근로자들은 평소보다 더 쉽게 피로와 더위를 느낀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 업무 강도와 피로도는 더 높은 상태다.

포항제철소는 매 혹서기마다 직원 기숙사 일부를 수면실로 활용해 교대 근무자의 피로회복을 돕고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면실을 이용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등 철저한 예방대책을 실시한다.

교대 근무자는 사전신청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수면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은 밤샘 작업 후 무더운 낮시간에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거주지가 먼 근무자의 경우 피로감 없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혹서기에도 마스크를 쓰고 비지땀을 흘릴 근무자들을 위해 수면실을 마련했다”며 “근무자들이 건강하게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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