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개발硏, 국내 최초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 획득

섬유산업 친환경 연구체제 구축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이 최근 국내 연구기관 최초로 친환경 섬유 연구개발 체제구축을 인증하는 ‘GRS(글로벌 리사이클 인증 기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연구원은 섬유산업 친환경 연구개발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RS는 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 추적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화학적 책임에 대한 준수 여부를 인증하는 기준이다.

최근 들어 재활용 섬유 시장의 확대와 제품 브랜드의 요구 증가로 GRS인증은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섬유 원료 및 의류에 재활용 원료 사용 여부를 증명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연구원이 이번에 획득한 GRS인증의 범위는 섬유제품(원사, 직물, 부직포)에 대한 인증과 재활용 원료기반 섬유제조 공정(방사, 제직, (사)가공, 보관, 유통)을 포괄한다.

특히, 연구원이 보유 중인 설비를 활용해 제조하는 모든 폴리에스터 기반의 섬유제품이 인증범위에 해당함에 따라 리사이클 원료 생산 기업과 섬유원단·완제품 기업의 사업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연구원은 재활용 원료 제조설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는 원료에 대한 GRS인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친환경소재개발센터장은 “GRS인증 기반을 활용해 국내 섬유산업의 재활용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으로 재활용 신제품 개발에 대한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