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 평균 2~8천원 절감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비 인하 등을 반영해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3.1％(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내린다고 밝혔다.
이를 적용하면 모든 용도의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현행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1㎥=43.1MJ) 당 15.24원에서 약 2원 내린 13.25원으로 조정된다. 용도별로 보면 주택용은 11.2％ 인하돼 가구당 월평균 여름철 2천원, 겨울철 8천원씩 절감될 전망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일반용은 12.7％ 내려 월평균 3만원가량 줄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도 15.3％ 내린다.
산업부는 또 7월부터 수송용 전기요금을 별도 신설한다. 요금 적용 대상도 기존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등 차량 충전용 가스뿐만 아니라 자동차 충전용 수소 제조에 사용하는 가스로 확대했다.이로 인해 도시가스 용도 중 수송용 가스요금이 가장 많이 감소, 현행 메가줄 당 14.08원에서 11.62원으로 17.4％ 저렴해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천연가스 버스 보급을 늘리기 위해 2000년 5월부터 수송용 임시요금을 적용해왔으나 연간 수송용 가스 사용량이 90만t 이상으로 늘어나고, 미세먼지 감축과 수소차 보급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전용요금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