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최희준, 위키리 등과 함께 ‘포클로버스’로 활동했던 가수 박형준(본명 박창순·사진) 씨가 83세를 일기로 숨졌다.

고인의 차녀 박주원 씨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 시애틀에서 거주하시던 아버지가 최근 뇌출혈이 재발해 투병하시다가 지난 22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유족은 평소 고국에 묻히고 싶다고 밝혔던 고인의 뜻대로 한국에서 수목장을 치를 예정이다.

대학 시절 미8군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62년 ‘소나무 길’로 데뷔했다.

‘첫사랑의 언덕’, ‘쓸쓸한 크리스마스’, ‘굳바이 서울’, ‘열쇠를 파는 사나이’ 등 히트곡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