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장기미집행 실효 최소화
총 9개소 시민공원 조성 추진 중
민간자본 들어간 ‘꽃동산공원’에
공동주택·메디컬센터 등 들어서

[구미] 구미시가 7월 1일자로 실효되는 장기미집행 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도시공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시 내 실효 대상 장기미집행 공원은 33개소 1천3만여㎡로 대상지 중 총 9개소(근린공원 6개소, 어린이공원 3개소), 136만3천379.6㎡에 대해 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중 꽃동산공원은 68만8천860㎡(공원 52만1천986㎡, 비공원 16만6천874㎡)의 면적에 7천400억원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해 체육시설, 문화시설, 테마숲길 등의 공원지역과 공동주택, 학교, 메디컬센터 등의 비공원시설이 포함된 민간공원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나머지 8개소는 구미시에서 직접 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이에 소요되는 예산 307억원은 국도비 확보와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시가 직접 조성 예정인 공원 중에는 지난해 민간공원 조성사업 추진이 중단된 중앙공원도 포함돼 있다. 시는 전체 61만5천512㎡ 중 국공유지 위주 26만7천225㎡에 대해 총 사업비 55억원을 투자해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왕산기념관 일원의 오태공원도 전체 175만5천920㎡ 중 22만433.6㎡에 총 사업비 101억원을 투자해 왕산허위선생을 비롯한 구미시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문성지 인근 17만498㎡의 면적에도 사업비 91억원을 투입해 들성 산림공원을으로 조성한다.

이밖에도 고아 푸른공원(면적 9천857㎡), 당산 어린이공원(면적 1천㎡), 상모 모노실공원(면적 1천500㎡), 인동 중앙공원(면적 1천670㎡), 다목적 어린이테마공원(면적 2천336㎡)에 대해서도 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구미시는 도시공원 조성 사업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및 각종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6월 말 실시계획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원조성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실시계획인가를 통해 해당 공원은 5년간 도시공원 실효 유예가 되며, 시는 그 기간 토지매입 등 공원조성을 추진하게 된다.

장재일 공원녹지과장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명품 공원 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장서는 구미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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