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낙동강역사이야기관 기획전 개최

【상주】 상주시 낙동강역사이야기관은 27일부터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넘볼 수 있는 ‘상산선비들, 낙강에 배 띄우다’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상주박물관에서 2019년 4월 3일부터 2020년 2월 19일까지 개최한 전시를 낙동강 역사이야기관에 맞게 전시물을 이전 설치한 것이다.

상주박물관이 전시한 10개월 동안 약 8만 명이 다녀가는 등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았다.

이번 전시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즐겼던 상산(상주의 다른 이름) 선비들의 여행을 따라가며, 당대 상산의 이름난 선비들이 즐겼던 뱃놀이와 시회를 통해 그 시대 선비들의 삶을 엿보는 전시다.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당대 선비들의 풍류와 삶이 담긴 시집‘임술범월록’, 조선시대 그림 ‘합강선유록’, 시 ‘차사우당범월유운’등이 있다.

또 선비들이 쓰던 휴대용 붓과 벼루, 연적, 부채, 괴나리봇짐 등도 소개한다. 

총 3부 중 제1부  ‘산수유람을 떠나다’에서는 물 따라 길 따라 괴나리봇짐을 꾸려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제2부 ‘낙강에 배 띄우다’에서는 1196년 백운 이규보가 낙동강(낙강)에 배를 띄운 이래 660여 년 동안 선비들이 배를 띄우고 자연을 즐기며 낙강을 노래한 이야기를 다룬다.

제3부 ‘낙강에 달 띄우다’에서는 달밤에 배 띄우고 시회를 열었던 뱃놀이시회의 풍류를 담았다.

강영석 시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에 낙동강 역사이야기관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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