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정례회
“퇴비부숙도 검사 시기상조” 지적

권광택 의원, 남영숙 의원

경북 북부권의 출산율 관리를 위해 안동의료원이 난임시술지정기관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경북도의회 정례회에서 미래통합당 권광택(안동2) 도의원은 북부권 난임시술기관의 지정과 퇴비부숙도 검사 제도 시행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날 권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2018년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현재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대체출산율 2.1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출산연령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35세 이상 산모 비율이 2009년 15.4%에서 2019년 33.3%로 증가했고, 경북 여성의 출산연령은 2009년 30.4세에서 2018년 32.3세로 높아졌다.

권광택 의원은 “저출산·고령화를 넘어 지방소멸위기에 직면한 지금, 난임치료를 위해 경상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경북 북부의 난임부부가 5분간 의사를 만나기 위해 2시간 넘게 달려 대구와 서울로 가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통합당 남영숙(상주) 의원은 퇴비부숙도 검사 제도 시행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정부가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1년간 계도기간을 뒀지만, 검사수행 기관 부족, 퇴비사 용량 부족, 기계 및 장비 구입, 퇴비 살포 농경지 확보 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환경부와 환경관련 민원에 떠밀려 성급하게 추진해 축산농가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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