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기센터, 석회결핍증 우려
하우스 온도 유지… 수·양분 조절

석회 결핍증에 걸린 고추. /안동시 제공

[안동] 올해 이른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지속함에 따라 경북 도내 고추 석회 결핍증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추 석회 결핍은 양분 간 경합으로 칼슘 흡수가 안 될 때나 여름철 지나친 고온과 건조 등으로 토양 수분이 부족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

특히 석회는 질소와 달리 식물체 내 이동이 느려 과일뿐만 아니라 생장점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석회 결핍이 발생하면 열매 측면이나 꼭지 부분 또는 끝 부분에 약간 함몰된 갈색 반점이 생긴다.

결핍이 지속하면 부패해 물러지고, 과실을 쪼개보면 씨앗이 검게 변색해 상품성을 잃게 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시설 하우스 내 온도가 최대한 낮게 유지될 수 있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염화칼슘 0.3∼0.5% 액을 3회 정도 고춧잎에 엽면시비해야 한다.

적절한 시비 조절로 토양 중 비료 성분 간 균형 유지와 적정한 관수로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노지에서는 고추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수시설을 설치해 최대한 수분과 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인한 토양수분 부족으로 생리장해 피해가 많은 시기”라며 “고추 재배 농가에서는 토양의 수분 및 양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