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일 대남 비방을 쏟아내며 군사 보복까지 공언하는 등 남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대북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특사 파견 등 가능한 모든 카드를 써서 위기 증폭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도 대북특사 파견에 힘을 실었다. 박 교수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북한과) 연락이 안되더라도 공식 외교라인을 가동해 방호복을 입고라도 특사들이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는데 결론은 무엇이냐.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례적인 말만 계속하며 대통령의 침묵이 계속되면 북한의 협박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며 “외교라인과 대북라인을 총동원해 평양특사 파견을 추진해야 한다. 저도 정부가 필요하다 판단해 요청한다면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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