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감천초교가 공간혁신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학교환경을 조성, 학교는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으로 변했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쳐나고 있다.
예천 감천초교가 공간혁신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학교환경을 조성, 학교는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으로 변했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쳐나고 있다.

 

예천 감천초등학교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공급자 중심의 기존 학교시설을 학생들의 관점에서 재구조화해 학습과 놀이, 휴식이 가능한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때문에 학교는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으로 변했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쳐나고 있다.

감천초는 최근 1, 2학년 교실을 놀이중심교실로 꾸몄다. 이 때문에 성냥갑처럼 획일화된 학교공간이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다른 한 교실은 3D프린터 등 각종 스마트 기기를 비롯해 가상현실 체험용 과학 콘텐츠를 설치하는 등 창의적·감성적 공간으로 꾸미고 다양한 수업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더해 공기청정기 대신 녹색식물로 꾸며진 미세먼지저감 장치를 설치해 전자파 걱정 없는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해 아이들의 건강까지 챙겼다.

교실 설치 장소부터 설계, 이름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모아 만든 공간이다. 그런만큼 애정이 남다르다.

이 같은 과정으로 명명된 교실 이름이 ‘단샘 무한상상실’이다.

덕분에 썰렁하던 교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복도공간도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변했다.

아이들이 미래의 자신의 꿈과 끼를 발산시키는 공간인 만큼 친환경 자재로 단장시켰다.

이곳에는 쿠션의자, 클라이밍, 벽면 레고판, 타공판 등을 이용해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자연친화적 재료인 자작나무를 활용해 아이들의 신체적, 시각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자작나무는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목재다.

전교생이 41명에 불과한 학교를 행복학교로 조성하는데 든 비용은 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았다. 경북도교육청의 학교공간혁신 사업 공모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교육과정 변화 등 미래 교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교육청의 정책이다.

감천초 박희성교장은 “학교의 변신은 교육 주체가 수요자인 아이들의 행복을 선사해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행복한 학교에서 미래 꿈을 키워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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