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만감류 등 재배 시동

[문경] 문경시가 아열대 과일재배에 팔을 걷어 부쳤다.

11일 시에 따르면 산양면 반곡리 일원 랜드마크 조성지구에 열대·아열대 작물 재배하우스를 완공했다.

열대·아열대 재배단지 사업은 과일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아열대 과일 발굴 및 재배로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해 착수했다.

연면적 3천600㎡ 5연동 규모로 조성된 재배하우스는 애플망고, 만감류(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등)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열대·아열대 과일로 작물전환을 희망하는 농업인 및 귀농인을 위해 교육장과 체험학습장도 마련해 미래농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문경은 사과, 오미자 등이 주소득원이었지만 기후변화 및 과일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해 아열대 작물 재배에 나섰다”며 “농업 기술력과 재배여건 확보를 통해 중부내륙지역 최고의 열대·아열대 과일 거점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 과일 소비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2조~13조 원 대이다. 그 중 수입 열대과일 점유율은 2017년부터 점차 확대돼 지난해는 30% 이상을 차지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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