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향, 홍보대사로 활동
칠곡군과 홍보 동참 캠페인
6037운동 유튜브 제작도

지난 9일 가수 소향이 ‘#6037, 소향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함께 합니다’라는 글귀가 담긴 홍보판을 들고 6037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가수 소향이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소향은 지난 9일 ‘#6037, 소향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함께 합니다’라는 글귀가 담긴 홍보판을 들고 6037 캠페인에 동참했다.

6037 캠페인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백선기 칠곡군수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6천37명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시작한 마스크 기부 운동이다.

소향은 언론을 통해 스카프, 목도리, 수건 등으로 마스크를 대신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칠곡군에 마스크를 전달하며 6037 캠페인에 함께했다. 이에 칠곡군 관계자가 감사의 인사와 함께 6037 캠페인 홍보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향도 칠곡군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해 6월말까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고 마스크 기부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 대사로 나서게 됐다.

칠곡군은 소향이 부른 ‘You raise me up’을 배경음악으로 6037운동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다.

소향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는 지구 반대편 일면식도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 놓으며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사비를 털어 고아원까지 설립해 한국의 전쟁고아를 돌봤다”며 “이제는 우리가 참전용사와 그분들의 가족들을 보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눔은 나눌수록 커진다. 70년 전의 나눔이 오늘 우리의 나눔으로 꽃을 피웠고 지금 우리의 나눔이 에티오피아에서 또 다른 나눔과 생명의 꽃으로 피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를 위해 마스크 나눔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선기 군수는 “앞으로도 6·25 전쟁 당시 평화와 자유를 지켜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숭고한 기여와 희생에 대한 결초보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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