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부터 본격 영업

DGB대구은행 베트남 호치민지점에서 직원들이 업무 준비를 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은 지난 9일 베트남 중앙은행(SBV)로부터 호치민지점 개점에 본인가 승인서(Official Letter)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사무소 개소, 2016년 지점 설립 허가 신청 후 이번에 승인서를 받아 DGB대구은행은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타 외국계 은행 지점 설립 허가가 길게는 10년 이상 걸렸으나, DGB대구은행은 지역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취지를 최대한 활용해 호치민지점 본인가 승인을 7년만에 받았다.

대구은행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외국은행 지점 설립 허가에 소극적인 베트남 정부 분위기와 더불어 최근 코로나19로 베트남 중앙은행의 업무가 힘든 가운데 발급된 승인으로 뜻 깊다”며 “이번 호치민지점 승인으로 한국-베트남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상호 신뢰 확인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2년 상해지점에 이은 2020년 호치민 지점 개소로 글로벌 100년 은행을 위한 발판을 착실히 내딛고 있는 DGB대구은행의 베트남 호치민 지점 본격 영업은 행정절차를 감안해 오는 8월 중순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의 여파로 개점식은 차후로 미루고 당분간 영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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