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가족 등 검찰 수사 의뢰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공천 대가로 지역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낸 의혹을 받고 있는 전 포항시의원 A씨와 가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그의 남편과 아들 및 사위 이름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2천500만원의 후원금을 지역 국회의원에게 냈다.

다만 한 명이 일 년 동안 특정 국회의원을 후원할 수 있는 금액은 500만원이 한도이기 때문에, 해당 국회의원 후원회는 받은 금액 중 남편이 한도를 넘겨 낸 후원금 500만원을 돌려줬다. 이어 올해 3월에는 남편과 사위가 낸 1천만원도 돌려줬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의혹을 조사했으나 불법 행위에 해당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를 지난달 27일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으로 넘겼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수사하고 있는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 내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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