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지방 8·9급 공개경쟁임용
시험실 한 곳당 25명 이하로
시험장별 방역담당관 11명 배치

오는 13일 24만여 명이 참여하는 지방공무원 시험이 예정된 가운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활용한 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지방공무원 8·9급 공채시험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공채)시험은 오는 13일 전국 593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모두 2만3천211명을 선발하며 24만531명이 응시 접수했다. 수험생들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593개 시험장 내 1만3천254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시험을 보게 된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우선 방역당국은 시험장 확보가 어려운 일부 시·도의 경우 수용 인원을 25명을 넘지 않도록 하되, 시험 당일 결시자의 좌석을 재배치해 응시자 간 간격을 최대한 넓히도록 했다.

또 시험 당일에는 방역담당관을 시험장별로 11명 배치해 직접 방역 상황을 관리하도록 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응시자만 시험장 출입을 허용하고, 시험장 입구에서 손 소독과 발열 검사를 실시한 후 입장시킨다.

아울러 시험장 출입 전 발열검사에서 기침과 37.5도 이상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재검사하고, 시험장별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하도록 했다. 재검사 결과 고위험으로 판명나면 즉시 보건소로 이송 조치한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 또는 별도의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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