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주·울진 이어 안동도 추진
저렴한 가격 우수한 서비스 제공
저출산 극복 정주여건 향상 기여

[안동·김천·상주·울진] 경북 도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여건이나 지역적 격차 없이 누구든지 출산 후 적정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김천시는 2022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모암동에 지상 2층, 전체면적 1천689.6㎡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한다.

8일 김천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70억원이 투입되는 조달청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 설계용역 공모에서 와이원건축사사무소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14개의 모자동실과 영유아실, 모유수유실, 프로그램실, 식당, 상담실 등 산모가 아기를 낳은 후 안락한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올 7월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준비기간을 거쳐 2022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2013년 제주 서귀포시를 시작으로 서울 송파구, 전남 해남·강진·완도, 강원도 삼척, 경기 여주 등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은 출산 후 산후조리원의 편의성에 산모와 부모세대 모두 긍정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용이 거의 일반화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이 없어 인근 대도시를 찾아가야하는 불편이 많았다”며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 산모들에게 품질 좋은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해 저출생 극복과 정주여건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상주시는 연원동 연원빌리지 옆 6천여㎡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공공사후조리원을 짓는다.

시는 8일 14여억원에 이르는 감정평가서를 납품 받은데 이어 부지보상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올 연말 착공, 2022년 6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환경여건이 어려운 산모들을 위해 출산의 공공성 확보 및 건강한 임신·출산 산후 환경조성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경북에서 최초로 추진했으나 관련부지 후보지 선정을 두고 발목이 잡혀 난항을 겪어왔다.

울진군은 울진의료원에 위탁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병원 내 일부 건물을 리모델링했으며, 도내 최초로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안동시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우창하 의원은 지난달 열린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촉구했다.

/곽인규·장인설·나채복·손병현기자

    곽인규·장인설·나채복·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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