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국내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영주시가 코로나19 대처의 모범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첫 환자 발생 후 석 달 동안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영주시는 3월 11일 5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0여 일 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영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5명은 각각 개인 경로에 의한 감염으로 가족이나 이웃 등에서 2차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

실내감염도, 집단감염도 없었다.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지역 내 2차감염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안내와 관리가 잘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주시가 성공적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체계적인 재난대책과 철저한 방역시스템, 긴밀한 민관협력,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며 특히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지역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시는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침체된 경제살리기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방역을 소홀히 할 수도 경제 활성화를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해있지만 이제는 타격을 입은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아야 할 시기로 방역과 경제라는 두 가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경기침체에 따른 민생고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 시민화합, 경제활력, 생활방역 등 총 10개 분과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영주시장과 민간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았 운영 되는 범시민 대책위는 분과별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앞으로 201억원을 투입해 각 분과별로 총 100대 과제를 수행하면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영주시민 화합 한마당 행사, 우리마을 뉴딜 일자리 사업, ICT첨단기술을 활용한 효율적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운영, 백두대간 유통 플랫폼 구축사업, 영주농산물 소득 1조원 달성 프로젝트, WHO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 사업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1일에는 영주시청에서 코로나19 극복, 가치삽시다 Y세일 업무협약식과 함께 다시 뛰자 경북 영주 민생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코로나10극복 범시민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소상공인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소상공인 상권회복과 서민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가치삽시다, Y세일은 영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펼치는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재난지원금 사용 시 결재금액의 5%를 할인하는 이벤트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사업들의 본격 추진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첨단베어링 클러스터의 핵심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오는 10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사업타당성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산업개발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2023년 3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받고 2027년까지 국가산업단지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내년 9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되는 세계풍기인삼엑스포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500여년 인삼 재배 역사를 배경으로 인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전시, 이벤트, 교육, 학술, 체험행사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제는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생각해야 할 때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경북도와 함께 협력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노력과 더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구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