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인 104세 최모 할머니가 60여일간 포항의료원에서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15일 퇴원했다. /포항의료원 제공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인 104세 최모 할머니가 60여일간 포항의료원에서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15일 퇴원했다. /포항의료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최고령 확진자인 104세 여성이 완치 판정을 받고 15일 퇴원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그는 5월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음성 반응이 나와 입원 두달여만에 퇴원수속을 밟았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포항의료원(원장 함인석)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최모(104) 할머니가 완치돼 퇴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의료진과 직원 20여명은 환자의 퇴원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했다. 할머니는 의료진 한 명 한 명 손을 잡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지난 3월 8일 경산 서린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최 씨는 같은달 10일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60여일간 치료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장염 증상으로 혈압이 떨어지고 백혈구 수치와 염증이 증가해 한 차례 고비를 겪기도 했다.
 

포항의료원은 지난 3월 26일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PCR검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11차, 12차 검사결과가 연속으로 음성판정이 나와 퇴원을 결정했다. 현재 의료원에는 코로나19 확진자 3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은 “환자가 힘든 치료를 잘 견디고 건강을 회복했다"며 "의료진이 전력을 다해 치료에 집중한 결과 완치 판정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입원한 모든 환자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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