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헌신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영난을 해소하고자 손실보상액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전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손실보상 신속 지급, 융자지원 확대, 건강보험 특별 재정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환자 치료를 위해 선별진료소 379곳, 감염병 전담병원 40곳, 국가지정 격리입원 치료시설 29곳, 국민안심병원 338곳 등이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병원이 일반 환자 감소에 따른 수익 축소에 직면한 가운데 비상시에 대비해 병상을 비운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애초 6월로 예정돼 있던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2차 손실보상액 지급을 이달로 앞당기기로 했다.

손실보상액을 지급하는 범위도 확대된다. 지난 4월에 지급한 1차 손실보상액은 ‘빈 병상 손실분’에 한정했으나, 이번에는 빈 병상뿐 아니라 ‘환자치료 병상에서 발생한 손실분’까지 지급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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