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사업이 전부를 부담하며 개설하는 진량하이패스 IC 위치도.

경부고속도로 진량하이패스 IC가 신설된다.
 
6일 국토교통부는 경산시가 200억원의 사업비 전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경부고속도로 진량하이패스 IC 신설을 허가했다.
 
진량하이패스 IC는 경부고속도로 경산 IC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7년까지 휴게소형 IC로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도로공사의 설치타당성 조사로 경산4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에 접속하는 본선형 IC로 변경돼 2019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했다.
 
도로공사가 영업시설비와 그 외 50%를, 경산시가 용지보상비와 그 외 50%를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소규모 하이패스 IC는 4.5t 미만의 화물차량만 진입할 수 있지만, 산업단지의 IC는 대형화물차량의 차량진입이 뻔해 정부가 불법에 앞장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그동안 지역민의 불만대상이 되었다.
 
결국 도로공사의 버티기에 경산시가 굴복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진량하이패스 IC 허가에 따라 경산시와 도로공사는 다음 달 하이패스 IC 설치 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2024년 완료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진량하이패스 IC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4.5톤 미만 차량만 통행할 수 있으며 경산4일반산업단지를 이용하는 차량은 12분가량의 거리 단축과 경산 IC 교통량의 분산효과로 지역주민의 교통생활여건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진량하이패스 IC가 개통되면 진량읍과 인근 지역주민들의 교통 생활여건의 크게 나아지고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