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거주 64세 여성이 지난달 중순 산행 후 발열, 구토 등 증상을 보여 서울의 한 의료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전국 환자는 경북 1명을 포함해 2명이다. 첫 환자는 강원에서 4월 말 발생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SFTS 환자가 25명 발생해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
2013년부터 2019까지 도내 환자는 161명이고 이중 37명이 사망했다.
SFTS는 주로 4∼11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설사 등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예방 백신이 없으며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도는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나물 채취나 야외 활동 때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