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 2020’ 개막 첫 경기 울산전
류승우·송승민 공격자원에 문선민 오세훈 화포

상주상무가 ‘하나원큐 K리그 2020’ 개막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오는 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지난시즌 준우승팀인 울산현대를 상대한다.

올 시즌 파이널A 진출이 목표인 상주상무는 울산 원정 승리를 고대하고 있다. 특히, 구단 내부에서는 이번 시즌을 역대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심에는 지난해 12월 입대한 문선민, 권경원, 오세훈 등 국가대표 급 자원이 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도 상주상무는 오히려 신병과 기존 선수들의 합을 맞출 기회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태완 감독은 “신병 선수들이 합류한 지도 꽤 됐기 때문에 이제는 구별이 무의미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대화를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노련함과 신병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합쳐지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상주와 울산의 관전 포인트는 윤빛가람, 박용우, 이명재의 활약이다. 지난 시즌 상주상무에서 활약한 윤빛가람은 지난해 9월 전역한 뒤 울산으로 이적했다. 반대로 박용우와 이명재는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새롭게 상주에 합류한 신병이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는 물리고 물린 이 관계가 이번 경기의 볼거리다.

박용우는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게 돼 기분이 새롭다. 울산과 연습경기 때도 기분이 색달랐는데 K리그에서 맞붙어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 지금은 상주상무 소속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상주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기대하게 한다. 김태완 감독 특유의 공격 축구에 더해 류승우, 송승민 등 기존 공격자원과 문선민, 오세훈, 전세진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까지 어마어마한 화력을 갖췄다. 올 시즌 목표인 50골을 넘어 상주상무 역사상 한 시즌 최다득점(기존 54득점·2016년) 기록까지도 넘볼 만 하다. 한편, 상주상무 유니폼을 입은 문선민은 울산전 출장 시 K리그 통산 100경기 기록을 달성한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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