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포항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실패에 대해,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당선자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예비후보지로 포항을 제외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했다. 정치적 입김에 과기부가 포항을 예비후보지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두 당선자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프라와 노하우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경북 포항이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의 최적지임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정치적 입김에 놀아난 과기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예정지 결정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말 한 마디에 공정과 과학을 배제한 채 오로지 정치적 판단으로 포항을 제외한 방사광가속기 예정지를 결정했다”며 “그간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50만 포항시민을 대표해 포항을 제외시킨 정치적 결정을 강력 규탄한다”며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예정지 심사 기준과 심사 내용 일체를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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